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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두고 싶은 말들.

너는 어떻게 그렇게 내가 듣고싶은말 예쁜말만 해주는거야? 가끔은 너무나 신기하다.

나보다 한참 어린 내 남자친구는 이제 나이같은건 잊혀질 만큼 큰 존재가 되었다. 우리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매일 보고 매일 오래 이야기해서 그런지 오래된 사이같다.

그는 나를 조금도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내가 한발 물러서려고 할때에도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얘기해주면 안돼요? 하고 다정하게 물어준다.
그러면 나는 신기하게도 속마음이 입밖으로 술술 나오는 것이다. 이런얘기는 트러블이 날거 같아서 하기 싫은데 하는 화제도 전부 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귀기울여 들어주고 따뜻하게 대답해주고 같이 고민해주기 때문이다.
서로 만나면서 바라는 점을 얘기하기로 했을때 그는 나에게 힘든일이 있을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그거 한가지만 부탁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약속을 잘 지키려고 한다.

내가 약하고 못난 모습을 보여도 한결같이 사랑해줄거라는 믿음이 생긴것 같다. 늘 최선을 다해 예쁘게 보여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애는 다르다.

정말 너무나 달라서 내가 이전에 했던 한번의 지치는 연애와 수없이 많은 소개팅과 데이트는 뭐였나 싶을 정도이다.

이게 사랑이고 이게 연애구나.
서른이 넘어서 깨닫고 배워간다.
남들은 초기라 좋을때라고 하겠지만, 지금 느끼는 사랑은 아마 진짜다. 그가 오래 기다렸던 사랑해라는 말이, 목끝까지 사랑이 넘쳐 흘러나왔다.

누나, 표현해 줘서 고마워요. 너는 항상 그렇게 말하지만 내가 말할수 있게 해준건 네 덕분이야.
아마 내가 전생에 정말 좋은 일을 했나보다. 그렇게 말했더니 너는 그럼 저는 우주를 구했나봐요, 했다. 간지러운 말인데, 다른 사람이 했으면 그냥 그런 멘트일텐데, 네가 말하는건 전부 다르게 느껴져.

나는 최근 손에 잡힐듯 선명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서 나도 열심히 사랑하려고 한다.

덧글

  • memoriz 2018/05/17 12:02 # 답글

    어머나. 너무 예쁜 마음과 말들이네요~!! 읽는 내내 미소지었어요! ^^
  • 메르세드 2018/05/18 21:17 #

    덧글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표현할수 있다는게 정말 큰 행운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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